이민 신청 다시 늘었다, 2월 26% 증가

적체 건수는 반으로 ‘뚝’

이민신청서가 다시 늘어나 주목된다.

이민서비스국(USCIS)이 공개한 2월중 서류접수 및 수속 현황에 따르면 2010년 2월 현재 접수된 신규 신청서는 32만7465건으로 전달의 25만9044건보다 2.6% 증가했다. 또 전년도 같은 기간의 31만2211건보다 5% 늘어난 규모다. 

〈그래프 참조>

신규 이민신청서는 2009년 10월 32만건에서 11월 28만9000건 12월 28만6000건 2010년 1월 25만9000건 등 2010회계연도가 들어선 후 꾸준히 감소해 왔다. 

이는 미국의 경기 하락세가 심해지자 외국인 노동자들이 미국에 장기체류하는 대신 모국으로 되돌아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내 해외출생 이민자 인구도 감소 추세를 보이며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해왔다.

하지만 신규 신청서가 다시 증가함에 따라 미국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보인다.

한편 이민신청서의 적체 규모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현재 계류 중인 전체 이민신청서는 160만7344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집계된 적체건수 290만1559건보다 무려 절반 가량 달하는 129만건이 줄었다. 

지난 2008년 들어 300만 건 이상 달했던 이민서류 적체건수는 2009년 2월 처음으로 290만 건 규모대로 감소하기 시작한 후 2009년 9월 189만 건으로 떨어지면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USCIS는 적체서류 규모를 줄이기 위해 직원채용을 늘리는 한편 주말에도 업무를 진행하며 수속을 앞당겨왔다. 

이밖에 2월 한달동안 승인받은 서류의 경우 총 30만2151건으로 전달보다 2% 감소한 30만2151건에 그쳤다. 기각서류 건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9% 줄어든 4만6021건이다.

[The Korea Daily, LA 2010.04.05]